총 13개 계열사 110개 직무 모집, 리스펙트 전형 확대 등 직무 역량 중심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CJ그룹이 올해 상·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약 10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CJ E&M 등 13개 그룹 주요 계열사는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오는 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신입사원 전형 지원 자격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그룹은 일반 신입사원 전형 외에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는 ‘리스펙트(Respect) 전형’과 어학 등 글로벌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글로벌인재 전형’, 장교를 대상으로 하느나 ‘전역(예정) 장교 전형’을 분리해 모집한다.

또, 2019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턴사원 전형’과 해외 대학교 기 졸업자, 졸업 예정자를 위한 ‘해외 학부생 인턴 전형’도 동시에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총 6개 전형 중 자격에 맞는 전형을 선택해 접수해야 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오는 4월 중순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 전형을 치르게 된다. 이어 5월에는 실무진과 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인턴 전형 합격자들은 방학 기간에 약 5주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그룹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원자들의 직무 적합도를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리스펙트 전형’을 도입했고, 올해는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영업 직무에 한해 시행한 반면 올해는 E&M 공연사업, CGV 마케팅, CJ오쇼핑 방송기술 등 다양한 직무로 대폭 늘렸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 학교와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일반 전형에서도 이미 지난 2010년부터 서류 전형 평가를 자기소개서만으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형을 제외하고는 어학 성적도 요구하지 않는다.

서류 전형 심사도 인사팀 직원이 아닌 해당 직무의 실무 담당자들이 직접 진행한다.

그룹 채용 담당자는 “서류 전형 위원들은 지원자의 이름과 학교 등의 인적 사항 항목을 제외한 자기소개서만으로 평가하게 된다”며 “해당 직무의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는 서류 전형 위원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지원한 직무에 본인이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진정성 있게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룹은 지난 2015년 업계 처음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없앤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지원자 중심의 채용 문화를 조성했다.

올해는 tvN 인기 프로그램인 ‘윤식당’의 콘셉트를 차용해 기획된 온라인 채용 토크쇼 ‘잡(JOB)식당’를 진행한다. 채용 담당자와 직무별 멘토가 출연해 채용 전형 전반과 그룹의 복리 후생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직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 마케팅, 서비스, 방송, 콘텐츠 등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표 직무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본인들의 업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그룹 채용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동시 진행되며, 방송 중 지원자들이 궁금한 점을 페이스북 댓글로 질문하면 채용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해 줄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그룹에 CJ가 3년 연속 1위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번 신입 채용 전형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직무 중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온라인 채용 토크쇼의 직무 소개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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