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월 美 FOMC 전까지 변동성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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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설 연휴로 휴장했던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전까지는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지난주(12~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8.06포인트(2.45%)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6조579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일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만3860.46까지 떨어졌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25% 상승한 2만5219.3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0% 오른 2732.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1% 오른 7239.47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반등으로 이번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에 '진(眞)바닥'에 대한 확인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과거 변동성지수(VIX) 변동에 따른 시장의 조정 패턴을 살펴보면 경험적인 조정 강도는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증시 조정 반대급부로 지수 자체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만큼 패시브 유형의 자금 유입이 선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인상에 비례해 신흥시장 비중을 축소했던 글로벌 유동성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라 다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연준 위원 연설이나 올해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연준의 1월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올해 통화정책 보고서도 공개한다. 다음달 1일에는 제롬 파월 신임 미 연준 의장에 대한 청문회가 잡혀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은 장기 금리 상승 초기 국면에서 경험했던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시중 금리 상승은 부진했던 실물경기 회복의 본격화를 의미하고 실물경기 회복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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