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업계획·예산안과 상근임원 재선임 등 의결…이정희 차기 이사장 소통 강조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18년 사업목표를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로 설정했다.

7대 핵심과제로는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신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개선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R&D 역량 증대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지원 환경 조성 △민·관 협치로 바이오 등 산업 관련 규제 선진화 △국제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법률자문·정보제공 강화 등이 제시됐다.

협회는 13일 서울 방배동 협회 건물 2층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또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이사를 상근 임원으로 다시 선임키로 의결했다.

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4층 대강당에서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통과한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17년도 사업실적·결산보고 등을 확정 의결하고, 차기 이사장단과 이사사 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희 차기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은 "앞으로 열린 공간에서 많은 대화를 하는 자리도 만들고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약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의약품정책과 제도개선 부문에서 혁신형 제약기업과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국내개발 신약 등의 사용을 촉진하는 국공립의료기관 처방의약품목록 우선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제지원과 관련해선 해외 기술이전과 수출용의약품에 대한 시설투자, 해외 임상 고용창출투자 등에 관한 세액공제에 초점을 둔다는 게 협회 입장이다.

특히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단을 3월부터 운영해 국내 제약사들의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센터를 차질 없이 설립키로 했다.

글로벌 진출 촉진방안과 관련,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와 러시아 시장,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비즈니스 협력·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험약가 부문에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합리적 약품비 지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선별급여제 시행과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따른 의약품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해선 사전 분석을 실시·대응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정착과 관련해서는 15개 이사장단사가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 인증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정경쟁규약 준수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교류를 강화하고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정·특정분석기술에 대한 실습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분야 우수기술에 대한 DB를 구축해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바이오분야 국제전시회 기술 파트너링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차원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연구소와 첨단 생산시설 등을 견학하는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개최, '2018 제약·바이오·화장품 분야 일자리 박람회' 참여 등을 진행한다.

한편 이사회 참석자들은 차기 부이사장 선임과 차기 이사, 감사 추천과 관련해 이정희 차기 이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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