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56명에서 2017년 1882명으로 늘어나…업무대행 공무원 지정 의무화 등 추진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중앙부처의 남성 공무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이 최근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인사혁신처는 2012~2107년 육아휴직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공무원 수가 2012년 756명에서 2017년 1882명으로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부부공동육아 실현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분위기조성 등을 도모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육아휴직 첫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을 2배 인상해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올해도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업무대행 공무원 지정 의무화 등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처는 이러한 내용의 공무원 임용규칙과 관련해 오는 22일까지 부처 의견조회를 실시한다.

최재용 인사혁신국장은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은 매우 활발하며, 향후 그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사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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