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효성 이하 4개 계열사 인적분할 결의, 6월초 예정

효성 마포 본사. <한국정책신문 DB>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회사 효성을 지주사와 4개의 계열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주식회사 효성은 지주사로써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으로 남게 됐다. 분할회사는 효성티앤씨(T&C),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사로 나뉜다.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와 무역 부문을,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을,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은 각각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을 담당한다.

또, 국내외 계열사 주식은 신설회사 중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곳으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주식회사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지난 1998년 IMF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한 이후 20여년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이번 회사분할로 주식회사 효성은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신설 분할회사는 각 사업부문별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효성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되면, 경영효율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회사 효성은 오는 4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분할에 대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가결이 결정되면, 회사는 오는 6월1일자로 분할된다. 이후 신설 분할회사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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