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KB국민카드는 내년부터 국내전용카드로 일본, 동남아 등 해외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전날 일본 후쿠오카에서 현지 대형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의 IT 자회사 'NTT 데이터', 일본 현지 가맹점 전표 매입사인 '큐슈카드사'와 '글로벌 결제 네크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KB국민카드 이용자는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가 탑재된 국내외겸용카드가 아닌 국내전용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로 일본 내 NTT 데이터 및 큐슈카드사의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 하네다·나리타 공항과 일본 내 모든 패밀리마트 편의점을 비롯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소재 백화점·쇼핑몰·렌터카·음식점 등 약 1200개 업체의 2만여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태국,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도 국내전용카드 결제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이용자는 해외 가맹점 이용을 위해 국내전용카드를 국내외겸용카드로 교체하거나 추가 발급 받던 불편을 덜게 됐다. 또 해외 가맹점 이용에 따른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 부담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외겸용카드의 국내 가맹점 이용에 따른 국제 브랜드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추가적인 국내외겸용카드 발급을 최소화해 발급 관련 비용 감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