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업부문 체제 틀 유지한 조직개편 단행, 조직운영 효율 높여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품(DS) 등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체제의 틀은 유지하되,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업단위의 소폭 조정을 결정했다.
세트부문(CE·IM)은 DMC 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가 출범했다. 또, 산하엔 인공지능(AI) 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인 AI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조승환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은 삼성 리서치 부소장으로, 이근배 전무는 소프트웨어센터 AI 팀장에서 삼성 리서치 AI 센터장으로써 역할을 맡게 됐다.
세트부문은 안정적인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우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했고,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백수현 부사장을 보직했다.
DS부문은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인 반도체총괄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앞서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변화만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박찬훈 부사장을 보임하고, DS부문장 종합기술원 겸직에 따라 부원장 보직을 신설, 황성우 부사장이 맡게 됐다.
또, 회사는 비즈니스 디벨롭먼트(BD) 관련 손영권 사장의 역할을 강화해 최근 다양한 산업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기존 DS부문을 포함한 CE, IM 부문과 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하만(Harman) 이사회 의장 역할은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회사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하면서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해 내년도 도약을 위한 준비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