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본격 생산으로 2020년까지 420억원 매출 달성 목표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동국실업 신아산공장 <동국실업 제공>

[한국정책신문=표윤지 기자] 동국실업이 멕시코 현지에 ‘동국 멕시코(DONG KOOK MEXICO S.A. de C.V.)’ 공장 설립을 마치고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미주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동국실업은 성공적인 해외투자를 위해 현지법인인 멕시코의 시설투자와 자체 설비 투자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동국실업은 중국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 유럽 KDK오토모티브에 이어 멕시코에 3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11월쯤 완공되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래쉬패드(Crash Pad), 가니쉬(Garnish) 등 각종 자동차 내장 및 램프류 부품을 생산하여 우선적으로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공급할 것이다

갑을상사그룹은 ‘동국 멕시코’에 계열사들간 공조로 개발, 금형 등 국내공장 전담인원을 편성하고 개발 및 품질 업무에 경험이 많은 주재원을 파견해 내구품질 확보와 품질 전산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코트라(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차의 현지 시장 판매량은 5만8112대로 전년 대비 427.3% 급증했고 멕시코 내수시장은 2009년 75만4918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는 160만3672대를 기록했다.

또한 기아차의 지난해 중남미 전체 판매량은 19만6938대로 전년대비 22.7% 증가하면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동국실업이 성공적 해외진출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갑을상사그룹 내 계열사들이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동국실업이 미주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며 “멕시코 법인은 철저한 관리로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여 2020년까지 42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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