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코스닥, 0.51p 내린 660.60 출발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22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1%) 오른 2406.68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09%) 하락한 2404.35으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99.52까지 내려가며 2400이 붕괴되기도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품가격 하락 여파로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였고 애플이 하락세를 이어간 점도 부담을 보이며 하락했다"며 "이러한 경향은 한국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25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2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제조업, 증권, 유통업, 운송장비 등이 내림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은행,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장 초반 나란히 신고가를 작성했다.
오전 9시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6% 상승한 26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SK하이닉스도 0.60% 상승한 8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다.
두 종목의 상승세는 D램,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출하량 증가로 반도체 업황 상향에 따른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KB금융(0.89%), 네이버(0.79%), 한국전력(0.51%), SK텔레콤(0.2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75%), 현대모비스(-0.46%), 삼성생명(-0.43%), 현대차(-0.35%)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61.11)보다 0.51포인트(0.08%) 내린 660.60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