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식일정 없이 관련 동향 보고받는 중

북한의 인민정권 창건일(구구절)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장거리 대공 감시 레이더(AN/TPS-59) 뒤로 U-2 고고도 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맞아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실로부터 수시로 관련 동향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이나 조선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을 전후해 추가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9·9절엔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 비상대기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정의용 안보실장뿐만 아니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등도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9·9절 전후로 긴장 조성과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각(35~40도)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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