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김승현-김수빈 부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딸 수빈의 남자친구 문제로 집안이 발칵 뒤집혔으나,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김승현과 딸 수빈은 이를 계기로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휴일을 맞아 김포 본가에 있던 김승현은 물파스를 찾으러 딸 수빈의 방에 들어갔다가 남학생의 사진을 발견하고 놀랐다.

수빈이의 빠른 연애에 긴장한 김승현과 김승현의 부모가 함께 모여 대책회의를 했고 세 사람은 수빈이로부터 자연스럽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전을 짰다. 한시가 급한 마음에 이른 시간이었지만 저녁식사를 핑계로 다 함께 모여 앉았고, 처음에는 작전대로 용돈이야기며, 친구들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수빈이가 식사를 마치고 대화에는 관심 없이 휴대폰을 조작하고 있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버지가 “너 지금 남자친구랑 문자하고 그러는 거야”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어 “학생이 무슨 남자친구를 만나서 늦게 들어오고 그래”라 꾸짖으며 언성을 높였다.

어머니도 합세해 수빈이에게 “평소 조심하라고 했잖아”라며 큰 소리로 말하자, 수빈이도 언성을 높이며 “내가 알아서 더 조심하고, 생각해”라고 말했고, 폭발한 아버지는 수저로 식탁을 내리치며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지”라고 소리치는 등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해졌다.

이성교제 문제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큰 꾸지람이 이어진 것에 더해 두 사람의 부부싸움으로 번진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서러웠던 수빈이는 결국 엉엉 울어버렸고, 수빈이에게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다 집안에 큰 분란이 일어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김승현은 어쩔 줄 몰라하며 난감해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김승현의 아버지는 “그 아버지의 그 딸이라는 말이 나올까 봐 제일 걱정”이라고 속마음을 밝혀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은 과거의 큰 아픔을 짐작하게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빈이를 위로하기 위해 밖으로 데리고 나온 김승현은 함께 마사지를 받고 호수공원을 거닐며 부녀간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호수를 바라보며 수빈이와 나란히 앉은 김승현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수빈이의 엄마가 첫 사랑이었고, 둘이 사랑해서 수빈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김승현은 이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 감당 못 할 일을 벌였을 때 겪을 문제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수빈이에게 이해를 구했다.

남자친구와 수빈이의 엄마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김승현 부녀는 한 층 더 가까워진 듯 했다.

수빈이는 “난 매우 의외야”라며 아빠와의 특별한 대화에 흡족해했고, 김승현도 “아빠는 이야기해서 속이 후련하네”라는 말과 함께 “남자친구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가족들에게 공유해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민우혁 가족은 맛있는 음식과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찬 최고의 저녁식탁을 선사했다.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친형제, 자매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민우혁의 양가 부모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음식들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웠다.

민우혁의 장인과 장모가 사위 집을 찾았다. 상견례 후 바로 친해졌다는 양가 어른들은 너무도 가까운 모습이었고, 이세미의 부모님이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민우혁의 집에 놀러 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저녁에는 민우혁과 장모가 함께 장을 본 음식재료로 민우혁 부자와 함께 장모까지 요리에 나서 식탁 가득 진수성찬을 차려냈다. 아버지는 닭발과 닭똥집 볶음을 민우혁은 감자전과 구절판을 그리고 장모는 어묵탕을 전담해서 만들었고 식탁을 가득 채운 음식들은 하나같이 맛깔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민우혁 가족과 장인, 장모가 함께 모인 저녁식탁은 푸짐한 음식뿐 아니라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 차 마치 명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을 보는 것 같았다. 장모는 구절판을 싸서 사위인 민우혁의 입에 넣어줬고, 이를 본 이세미가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아~”하며 입을 벌려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웃음이 끊이질 않던 식사 도중 민우혁 아내 이세미는 아버지가 민우혁과의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민우혁을 놀라게 했다. 아버지의 반대에 이세미는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내가 꼭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그 모습을 보던 민우혁과 민우혁의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민우혁은 “일주일 전에 (세미가) 아빠 나 약속지켰다 그러니까 (장인이) 그래 우리 딸 했다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안 울어요”하며 자신이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민우혁의 가족과 장인, 장모는 미각세포를 자극하는 맛깔 난 음식,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는 사돈지간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훈훈함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까지 전하며 최고의 식탁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한편 이외수는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날 이외수는 부인 전영자 씨와 함께 처가를 방문했다.

이외수는 “사실 나는 아내와 결혼했다기보다는 처가와의 결속이 더 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외수는 2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와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재혼한 아버지에 대해 털어 놓으며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도 외롭게 살아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외수는 “처가에 갔을 때 반드시 이 집에 장가를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화목한 모습이 너무나도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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