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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17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MC 특집’으로 자은도 염전으로 강제 소환된 MC 김원희-성대현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후포리 ‘춘자Lee 하우스’에 입성한 나르샤-황태경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스튜디오에는 추억 소환 게스트로 국내 1호 VJ 최할리와 90년대 최고의 작곡가 주영훈이 출연했다.

이날 최할리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한다.

최할리는 같은 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Re.f 성대현, 주영훈 등 패널들과 전성기 시절을 추억했다. 주영훈은 “최할리는 마치 할리우드에서 온 연예인 같은 느낌이었다”며 대단했던 최할리의 VJ시절을 회상했다.

그러자 최할리는 “사실 주영훈이 더 대단했다. 제가 진행하던 음악 프로그램 순위에 10곡 중에 7곡이 주영훈 곡이었을 정도”라고 화답했다.

이어 MC 김원희가 “국내 1호 VJ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갑자기 결혼한 이유가 있나요?”라고 묻자, 최할리는 “제가 한창 활동할 때 하루에 스케줄이 9개씩 있었다. 이러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쉬고 싶었지만 결혼 같은 큰일이 아니면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때 마침 남편을 만났고, 기회가 생겼을 때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돌연 결혼을 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할리는 예전에 VJ로 활동했을 때처럼, ‘백년손님’ 강제 처가살이 VCR 영상을 소개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패널들도 “역시 최할리”라며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주영훈은 “이윤미와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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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은 12살 연하의 슈퍼 모델 출신 배우 이윤미의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로 주영훈-이윤미 부부는 연예계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영훈은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딸이 대학 가면 제 나이가 환갑이 넘는데, 아내는 지금도 셋째 아이를 원하고 있다”며 ‘잉꼬부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주영훈은 “만약 셋째를 낳으면, 아이가 대학갈 때까지 제가 살아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영훈은 “저는 장인, 장모와도 매일 본다. 술을 마실 때도 주로 장인 어른과 함께 마신다”고 밝혔고, 이에 여자 패널들은 “정말 살가운 사위다”, “1등 사위”라며 극찬을 남겼다는 후문.

김원희와 성대현은 후포리와 마라도 처가에 이어, 이번에는 염전 처가에 함께 입성했다. 그동안 김원희와 성대현이 함께 처가에 입성해 ‘MC 특집’으로 꾸며졌던 편들이 ‘백년손님’의 레전드로 꼽히는 만큼 이번 ‘염전’ 편에서도 김원희-성대현과 염전 장인·장모가 어떤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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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와 성대현은 자은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다. 김원희는 선착장에서 자은도 염전 장모 김수자와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김원희를 발견한 장모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김원희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다. 장모의 격한 애정 표현에 김원희와 성대현은 반가워하면서도 당혹스러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자은도에 입성한 김원희와 성대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숨 막히는 ‘폭염’과 ‘염전 일’이었다. 그동안 화면으로만 봤던 염전을 실제로 본 김원희와 성대현은 1만 3000평 염전의 위엄에 입이 떡 벌어졌다. 폭염 속에서 소금을 긁어내는 작업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성대현은 계속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염전 노동의 구멍으로 등극했다. 반면 김원희는 염전 노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김원희는 후포리 처가에서 소처럼 쟁기로 밭을 갈아 ‘암소’라는 별명을 얻은바 있다. 김원희는 이번 염전에서도 삼두근을 뽐내며, 소금 긁기 작업에서 소금을 쭉쭉 긁어모았다. 또 소금 담는 작업도 성대현과 최서방보다 활약하며, 특급 일꾼의 면모를 뽐냈다.

이를 지켜보던 염전 장인은 “염전에서 일 해볼 생각 없냐”고 제안하며, 김원희를 눈독 들였다는 후문. 이로써 또 한 번 자은도 염전에서 ‘암소 원희’의 진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과연 김원희와 성대현은 극한 염전 노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후포리 밥상에 감동한 새댁 나르샤는 손을 걷어붙였다. 꼬불꼬불한 후포리 길을 걸어 찾아간 마트에서 신혼부부 나르샤 황태경의 꽁냥꽁냥 장보기가 공개된다. 검은 봉투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재료들(?)로 만든 나르샤 황태경 부부의 아침밥상은 과연 무엇일까.

이어 남서방과 영호동생이 의기투합해 전원생활을 꿈꾸는 나르샤 황태경 두 사람에게 조개채집 체험을 시켜준다. 해수욕장에 나타난 네 사람은 조개잡기 다이빙에 나서고 직접 잡은 싱싱한 조개로 조개회와 꿀 맛같은 새참라면을 즐길 예정이다.

SBS ‘자기야 백년손님’은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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