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요금제 상관없이 무료, 전국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도 품질 개선

KT는 11일 전국민 대상 10만 와이파이(WiFi) 액세스 포인트(AP) 개방을 완료하고, 지하철 객실 와이파이 장비 교체 등 서비스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들이 서점에서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하고 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KT(대표 황창규)가 11일 전국 10만 와이파이(WiFi) 액세스 포인트(AP) 개방을 완료하고, 스마트폰 전 이용자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기본제공 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하철 객실 내 와이파이 장비 교체 등 서비스 향상에도 나선다.

회사는 지난 6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과 ‘공공 와이파이 2.0’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와이파이 AP 개방을 선언, 8월 중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생활편의시설(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터미널, 주유소 등) △관광지(광장, 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 극장, 서점) 등에 10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모두 개방했다.

타사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도 간단한 인증절차와 짧은 광고를 시청하면 와이파이 서비스를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 경과 후에는 재인증 없이 광고만 시청하면 연장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와이파이 개방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노후 장비 점검과 장비 증설도 완료했다.

특히, 회사는 이달 1일부터 1만원 후반 요금제부터 제공되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저가요금제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했다.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와 스마트폰 그대로 광고시청 없이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약 55만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회사는 전국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와이브로(WiBro)망을 이용한 기존 장비를 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최신 하이브리드 에그(Hybrid Egg) 장비로 교체해 와이파이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형 하이브리드 에그는 기존 구형 에그 대비 체감 속도 5배, 접속자 수 15배를 수용할 수 있다. 회사는 하루 6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수도권 지하철 1~8호선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전국 지하철 객차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은 “전 국민 통신비 절감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롸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품질향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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