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과 자연어, 딥러닝 기술 탑재…사용할수록 음성인식률 높아져

LG전자가 9일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합성 및 자연어 처리 기술,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TM)’를 탑재해, 사용자의 언어를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회사 모델이 음성 명령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LG전자가 자연어 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 신제품(모델명: FQ17S7DWV2)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회사는 올해 초 업계 처음으로 공간을 학습하는 AI 휘센 듀얼 에어컨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에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과 합성, 자연어 처리 기술, 딥러닝 기술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십 년간 축적해온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회사의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TM)’는 사용자의 언어 사용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제품 사용기간이 길수록 음성인식률은 높인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3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도 에어컨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LG 휘센”이라고 말한 후, 전원 켜짐과 꺼짐, 온도와 풍량 조절,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가령, “바람을 위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은 바람의 방향을 음성에 맞춰 바꾼다.

또, 사용자는 “LG 휘센, 이젠 좀 추워”라고 말하면 에어컨은 “희망 온도를 높일까요?”라고 묻고, 사용자가 “1도 높여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은 희망 온도를 조정한 후 “26도로 높였습니다”고 답한다.

이 제품은 냉방, 공기청정, 제습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춰 사계절 내 사용할 수 있다. 초기 냉방에는 강력한 쾌속풍으로 실내를 빠르게 시원하게 해주고, 실내 온도가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바람 세기와 방향을 알아서 조절해 사용자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또,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에어컨은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이 외에도 큰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악취와 유해가스, 스모그 유발 물질인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와 박테리아 등도 제거해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씽큐 외에도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도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작동하거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10년 무상 보증의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에너지 효율은 늘리고, 소음은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가격은 투인원(2in1) 기준으로 출하가는 320만원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회사의 AI 가전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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