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환경당국 "조류, 유속이 주원인"

<뉴스1>

[한국정책신문=온라인뉴스팀] 추경호 자유한국당(사진) 의원이 24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수량 부족으로 녹조발생 가능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보 수문개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추 의원은 지난 23일 대구시와 달성군 관계 공무원,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보관리단 관계자 등과 함께 낙동강 달성보를 방문해 수문개방 상황과 녹조발생 현장을 둘러봤다. 

추 의원은 "지난번 강정고령보 방문 시에도 가뭄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소중한 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며, 수량부족으로 오히려 녹조발생 가능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현 정부 방침에 항의하며 각 지역 현실에 맞게 정부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 특히 가뭄이 계속 돼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철저히 대비하고 특히 강정고령보와 달성보의 보 수문 개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추 의원은 "보 수문 개방 이후 낙동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소수력 발전 시설도 무용지물이 돼 막대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또 녹조발생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 수문 개방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 할 수밖에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추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환경단체와 정부, 환경당국이 제기해 온 조류 발생 원인과는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조류 발생 원인이 유속에 있다"며 조류 문제 해결을 위해 보 수문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당국도 녹조발생 원인에 대해 수온, 일조량, 수량,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유속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제한 수위 방류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정고령보 방문 현장점검에서 환경부 관계자가 이 총리의 녹조 발생 주원인에 대한 질문에 "유속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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