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0%…한국당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7%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80%선이 깨졌다.

23일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79%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지난주(83%)보다 4%포인트 하락하며 80%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14%)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7%로 집계됐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80% 내외로 매우 높다"면서도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과 비교할 때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바로 취임했고 신임 내각 후보들의 인사청문회가 현재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능력'(1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사(人事)(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추진력·결단력·과감함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각 6%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평가와 관련해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인사문제'(37%)를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북핵·안보'(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7%)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지역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96%에 달했다. 이어 △서울(81%) △인천·경기(81%) △대전·세종·충청(73%) △부산·울산·경남(72%) △대구·경북(66%)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20대(93%)와 30대(91%)에서 90%를 넘었다. 이어 40대(86%), 50대(67%), 60대(64%)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50%를 기록, 고공행진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이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이 각각 7%였다.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당,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의견 유보는 20%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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