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 증가 영향

4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처음으로 6GB를 넘어섰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1인당 월평균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처음으로 6GB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의 '4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LTE) 스마트폰 가입자 1명당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4월 6.06GB(6206MB)를 기록했다. 이는 3월 5.94GB(6083MB)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은 동영상과 메신저 등 모바일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지난 수년 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LTE 도입 1년 후인 2012년 12월 1.79GB에 불과했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015년 10월 4GB를 돌파한데 이어 불과 9개월 뒤인 작년 7월 5GB도 넘어섰다.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에는 6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의 도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도입된 이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제한된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6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전체 LTE 가입자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G·3G·4G를 합한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중복 가입자 포함)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57GB(4천674MB)로 조사됐다.

2G 가입자는 325만명, 3G 가입자는 1천115만명, 4G 가입자는 4천786만명으로 4G가 전체 가입자(6천225만명)의 7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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