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서클'

[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할리우드 차세대 흥행퀸 엠마 왓슨의 신작 ‘더 서클’이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 속 트렌디한 감성의 비주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에 입사한 신입사원 ‘메이’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베일리’의 이념에 따라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에 자원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긴장감 있게 그린 소셜 스릴러 ‘더 서클’이 영화의 주 배경인 기업 서클의 트렌디한 세트와 시각효과팀이 그려낸 근 미래사회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더 서클> 프로덕션 디자인은 화려한 색감과 탁월한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미술감독 제랄드 설리번이 맡았다. 설리번은 “책에 묘사된 회사는 굉장히 환상적인 세상이다. 가능하면 직원들이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직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었다.”라고 말하며, 모두가 선망하는 기업인 글로벌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민했던 부분을 밝혔다. 그는 기업 서클의 친환경적인 모습과 편의시설들이 배치된 사옥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넓은 부지를 찾아야 했고, 캘리포니아의 플라야 델 레이 지역의 공터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건물에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컬러와 유리 소재를 사용해 투명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설리번은 “설립자들은 서클이 그들의 직장환경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런 바람은 순식간에 섬뜩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라고 덧붙이며 회사 안 구석구석을 비추는 카메라와 메이의 책상에 늘어나는 모니터와 같은 소품을 이용해 직원들의 삶을 철저하게 장악하는 거대 기업 서클의 이면적인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한편, 시각 효과에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타트렉 비욘드>와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참여해 <더 서클> 속 근 미래사회의 모습을 완벽하게 스크린에 그려냈다. ‘에이몬’의 이념에 따라 24시간 자신을 생중계하는 ‘씨체인지’ 프로그램에 자원한 ‘메이’는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서클 유저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이 모습을 ‘메이’의 주변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수많은 빨간 말풍선으로 표현해 강렬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아이언맨> <블랙스완> 등과 같은 작품으로 유명한 촬영감독 매튜 리바티크가 합류해 인상적인 앵글과 카메라 워크로 완벽하지만 어딘가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분위기를 탄생시켰으며, <트랜스포머>의 미술 제작진들까지 참여해 <더 서클> 풍성한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최고의 비주얼 실력파 제작진의 참여로 탄생한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한 <더 서클>은 오는 6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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