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계파갈등 봉합에 나섰다. 

대선 패배 후 강력한 제1야당을 역할을 강조하며 새 정부에 대한 견제를 예고한 상황에서 당내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제대로된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선 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통합이 제일 중요하다"며 "절대 단결, 절대 화합, 절대 결속을 우리가 마음 속에 간직하고 가야한다"고 밝혔다. 

정 대행은 특히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복당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을 염려한 듯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과 단합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새로 입당한 의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달라"며 "서로 모든 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겠지만 자제하고 대동단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이날 의총에는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일괄복당 한 13명의 의원 중 이군현, 이진복, 박순자, 박성중, 이은재, 김성태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당원권 정지 징계가 해제된 친박계 윤상현 의원도 참석했다. 

정 대행은 "우리가 과거처럼 계파 분열이 일어나서 당내 분열로 연결되면 국민들은 완전히 외면할 것"이라며 "당내분열, 계파분열을 혁신에 반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제1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일 때 국민이 다시 신뢰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