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후 조기에 주요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과거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상장 직후 FTSE(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이너내셔널) 등 주요지수에 조기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넷마블게임즈의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3000억원이다.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의 90~200% 이내에서 결정된다.

FTSE 지수는 기업공개(IPO) 종목 조기편입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일 포함 5거래일 뒤 지수에 편입된다. 오는 18일 종가기준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MSCI 지수는 조기편입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일 포함 10거래일 뒤 지수에 편입되며 조기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허들은 3조6000억원, 유통(free float) 시가총액 허들은 1.8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FTSE가 3월에 명시한 조기편입 시가총액 허들은 5조6000억원, 유통(free float) 시가총액 허들은 1조9천억원 수준으로 무난히 요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MSCI 지수의 조기편입 요건 역시 충족이 예상된다"며 "상장일 포함 10거래일 뒤 지수 편입이지만 5월 반기 리뷰 적용이 5월 31일에 있어 해당일에 지수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KOSPI(코스피)200에도 6월 조기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3월 바뀐 대형 IPO 종목의 지수 조기편입 규정은 상장 후 15거래일 간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 상위 50위 이내일 경우 조기편입 요건이 충족되고 가장 가까이 도래하는 선물옵션 만기일에 지수에 편입된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 조기편입 시점은 상대적으로 덜 명확하다"면서도 "6월 만기일에 다른 정기변경 종목들과 함게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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