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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소득주도 성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28일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심 후보에게 "소득주도 성장을 주장했는데 성장은 돈을 벌고 분배는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을 어디에서 번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는 "후보 님의 성장 중심적이 사고가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소비가 IMF 보다도 떨어져 있고 기업투자가 최악이다. 또 내수경제활성화가 안되서 소득증대가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혁신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 산업 전략과 내수경제활성화를 결합하는 것이 내 성장 전략이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황당하다"며 "진보정당에서 복지와 분배를 얘기하는 것 중에 합리적인 것은 채택하겠지만 심후보가 말하는 것을 보면 어디서 돈을 벌어오는지가 빠저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님 공약을 보면 1년에 110조원, 5년에 550조원이 드는데 돈을 버는 방안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그 돈을 어디에서 벌어 오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분배가 성장이라는 개념을 이해 못한다"며 "기업들이 투자뿐만 아니라 돈이 돌도록해서 국민들이 돈을 벌게끔 해야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