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성난물고기'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봄기운 완연한 4월, 어복(魚福) 충만한 배우 이세창과 사부 정명화 프로가 향한 곳은 포항 호미곶이다. 이맘때면 연안을 찾는 멸치 떼를 따라, ‘바다의 늑대’ 농어가 갯바위 언저리까지 쫓아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80cm가 넘는 이른바 ‘따오기 급’의 대물 농어가 이번 여정의 목표다. ‘어복의 힘’만 믿고 호기롭게 갯바위에 발을 들여놓은 이세창. 하지만 이번 도전 역시 호락호락할 리 없다.

거친 파도와 싸워 이기는 자, 대물 농어를 쟁취할지어다

파도가 세게 치고, 포말이 일어나는 갯바위 지대는 먹잇감을 사냥하려는 농어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 하듯, 대물 농어를 공략하기 위해선 갯바위 최전방을 노릴수록 승률이 높아진다는데...

문제는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버텨내야 하는 것은 물론, 한 걸음 내딛기에도 어려울 만큼 뾰족하고 미끄러운 갯바위 위를 게릴라 전투하듯 수시로 옮겨 다녀야 한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낚시인들 사이에선 록 쇼어 피싱(Rock Shore Fishing)이라는 새로운 낚시법도 등장했다. 헬멧은 기본, 구명조끼와 다이빙 슈트까지 착용하고 수중 암초 사이를 헤엄치며 갯바위를 누비는 극한의 낚시법이다. 성질 까탈스럽기로 소문난 육식성 어종 농어와의 한판 승부. 과연, 이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BS '성난물고기'

전우愛 빛나는 남자들의 낚시 여행

‘따오기 급’ 대물 농어를 잡기 위해, 거친 파도는 물론 추위와 졸음에 맞서 싸워야 했던 이세창과 정명화. 이들의 고군분투는 포항 호미곶 갯바위에서부터 또 다른 농어 포인트 영덕 강구항의 오십천 하구까지 이어진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대물 농어.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잠시 <성난 물고기>와 이별하게 된 세창에겐 더욱더 간절할 수밖에 없었던 대상어였다. 티격태격 애증의 사제지간, 과연, 대물 농어를 낚아 이번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까?

한편 EBS1 '성난물고기'는 28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