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단일화 할꺼냐" 질문…심상정 "굳세어라 유승민" 응원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의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후보들이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25일 진행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4당 후보들에게 '단일화' 문제에 대해 물었다.

문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 하실거냐"고 묻자, 유 후보는 "난 단일화 하지 않는다. 후보 동의없이는 단일화 안된다. 그리고 문 후보님이 왜 관심이 많냐. 잘못 될까봐 그러냐. 난 단일화 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도 "그럴 일 없다. 나는 집권 후에는 담대한 협치, 연정을 보실 수 있을거다. 하지만 선거 전에 그런 연대는 없다고 거짓말 하지 않고 100번도 넘게 말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그런걸 왜 묻냐. 난 생각도 없다.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 되니까 한번 살아보려고 하는거 아니냐. 자기들 살 길 찾아서 떠드는건 왜 우리한테 묻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바른정당과 연대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묻자,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 하려고 하니까 안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하라 이거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굳세어라 유승민. 유승민 후보가 뜻한대로 수구 보수 세력 밀어내고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를 세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유 후보에게 응원을 보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