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9개은행 모두 새 신용평가모형 시행

정부는 다음달부터 새 차를 할부로 구입해도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그랜저 IG 발표회 모습. <포커스뉴스>
은행별 개선 모형 시행시점. <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지금까지는 일부 은행들이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권 대출로 잡아 신용도를 낮게 평가하는 관행이 있어 왔다. 그러나 5월부터는 할부로 새 차를 구매해도 신용등급이 깎이지 않는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5월 중으로 9개은행(신한·국민·우리·SC제일·기업·부산·대구·경남·제주)의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이 모두 개선된다고 밝혔다. 신용평가모형 개선을 통해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1금융권 대출실적으로 인식시켜 신용등급 하락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일부 은행들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이 주로 캐피탈사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제2금융권 대출자와 동일 취급하며 신용평가 점수를 낮게 매겨왔다.

금감원은 이같은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하던 9개 은행에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권 대출취급실적 항목에서 제외시키도록 지도했다. 은행들은 전산개발 등 내부절차를 거쳐 5월중에는 개선된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부산·국민·기업·제주은행은 이미 새 신용평가모형을 시행 중이며 우리은행은 5월초, SC제일·대구·신한은 5월 중으로 전산개발 등 내부절차를 거쳐 새 평가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은 다음 달부터 신용평가 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신용평가 불이익 해소로 이중 23만4236건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이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46.1%)가 신용대출시 이전보다 높은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적용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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