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가 지난 2월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포커스뉴스>

주말 일정을 마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주중 일정을 앞두고 있다.

29라운드를 마친 4일(한국시간) 현재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68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승점 66점의 바르셀로나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는 승점 58점으로 우승권과 다소 격차가 벌어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그만큼 유리하다. 상황에 따라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최대 5점까지 벌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레가네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레가네스는 강등권을 갓 벗어난 17위다. 승점 3점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지난달 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포커스뉴스>

바르셀로나도 6일 경기를 치른다. 홈경기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세비야와 만난다. 올시즌 전반기 맞대결에서는 승리했지만 2-1 힘겨운 승리였다. 세비야는 AT마드리드와 같은 승점 58점으로 4위다.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3위 싸움을 지속 중인만큼 바르셀로나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AT마드리드는 5일 오전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소시에다드는 5위지만 승점 49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와의 격차는 비교적 크다. 남은 9경기에서 승점 9점 격차를 극복하긴 쉽지 않다. AT마드리드 역시 소시에다드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상위권 팀들의 변수는 이어지는 주중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는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다. 주중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소화하지만 향후 2주간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주전들의 채력 안배가 중요한 시점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각각 8강전을 치른다. AT마드리드는 레스터시티(잉글랜드)와 격돌한다. 상위권 팀들로서는 주중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단순히 승점 3점 뿐 아니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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