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3일 '매력적인 직업계고(매직) 육성사업' 발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전지혜 기자] 정부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계열 등 직업계고 100곳에 연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매력적인 직업계고(매직) 육성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중등 직업교육 학생 비중확대 계획'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전국 592개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종합고) 가운데 여건이 열악한 100곳을 선정해 연간 200억원씩 3년간 지원한다. 각 학교는 매년 1~3억원을 차등지원받게 되고, 3년의 지원기간이 끝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새로 100개교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은 직업계고 취업률이 2009년 16.7%에서 2016년 47.2%로 양적성장을 이뤘지만 질적성장은 뒷받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시와 농촌간 취업률, 자격증 취득률 등 직업계고간 양극화로 인한 취업률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직업계고 학생중 상당수가 학업 무관심, 학업중단 위기, 기초학력 부족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는 교수·학습방법, 교원전문성 강화, 인프라 개선 등이 담긴 자체 사업계획서를 다음달 1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학교에는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 모델개발과 학교 운영시스템 개선 추진 등을 지원한다. 학교의 인적·물적 자산 등을 고려해 특화하려는 인력양성 유형에 맞춰 학과를 재편하고 다양한 산학협력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창작실이나 미디어 제작실, 소프트웨어 교육과 기초학력 향상에 필요한 학습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의 학습 수준과 학습부진 요인 진단을 통한 맞춤형 학습 클리닉 운영, 학생의 수준과 역량을 고려한 학생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도 병행한다.

이밖에 우수 취업처 발굴과 취업연계 활동, 전문 기술력 신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학생의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실수업 개선과 교원의 실기지도 역량 함양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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