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30%대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위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 전국 성인남녀 2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지난주 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2.9%로, 2위권과의 격차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15%p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6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그는 서울(문 35.2%, 황 15.5%), 경기·인천(문 32.8%, 안희정 17.1%), 충청(문 26.2%, 안희정 23.9%), PK(문 33.0%, 황 18.8%), TK(문 31.1%, 황 25.5%), 호남(문 37.0%, 안철수 18.4%)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대연정론'을 내세운 안희정 충남지사는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3.7%p 오른 16.7%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집계 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2위 자리를 2주 연속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경기·인천(문 32.8%, 안 17.1%)과 충청(문 26.2%, 안 23.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서울(문 35.2%, 황 15.5%, 안 13.2%)과 PK(문 33.0%, 황 18.8%, 안 14.8%), TK(문 31.1%, 황 25.5%, 안 14.1%), 호남(문 37.0%, 안철수 18.4%, 안희정 16.4%)에서는 각각 문 전 대표와 황교안 권한대행, 안철수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 TK와 PK, 60대 이상에서의 급등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9%p 상승한 15.3%로, 처음으로 15% 선을 넘어서며 안희정 지사와 오차범위 내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권한대행은 새누리당 지지층(황 64.3%, 안희정 7.8%)과 무당층(황 20.7%, 안희정 20.4%), 보수층(황 41.1%, 안희정 13.5%)에서는 1위에 올랐고, 바른정당 지지층(유 27.0%, 황 24.0%)과 서울(문 35.2%, 황 15.5%), TK(문 31.1%, 황 25.5%), PK(문 33.0%, 황 18.8%)에서는 2위, 경기·인천(문 32.8%, 안희정 17.1%, 황 12.4%)과 충청(문 26.2%, 안희정 23.9%, 황 17.2%)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4%p 내린 9.5%로, 지난 4주간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TK, 호남, 20대와 5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증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호남(문 37.0%, 안 18.4%)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서울(12.2%, 4위)과 경기·인천(8.8%, 5위), 충청권(7.2%, 5위), TK(3.8%, 6위), PK(7.8%, 4위)에서는 4위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과 PK, 3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안 지사나 문 전 대표로 이탈하며 0.8%p 내린 7.8%를 기록, 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 하락했다.

조속한 사드 배치를 촉구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1.0%p 하락한 3.9%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3.2%로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2%p 상승한 2.3%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p 오른 1.8%로 9위, 마지막으로 남경필 경기지사가 0.2%p 오른 1.5%로 집계됐다. 

<제공=리얼미터>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2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유무선 비율은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8.0%(총 통화시도 3만1406명 중 2511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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