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드리겠습니다" <출처=이재명 성남시장 블로그>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드리겠다"며 '직장인 연차휴가 100% 사용 의무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SNS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8.6일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만명을 곱하면 1억일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연차휴가를 절반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자국민을 위해 2002년 '휴가개혁의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9단계에 걸쳐 연차휴가 100% 사용시 경제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휴가사용 촉진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일본 정부가 사용한 9단계 계산 방식을 적용해 분석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연차휴가를 100% 사용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가소비 증가 11조7366억원 ▲신규고용창출 3조3203억원 ▲대체고용 5조6646억원 등 총 20조7215억원으로 추산됐다.

총 고용창출량은 신규고용 창출 14만명, 연차휴가 유급휴가 완전활용에 따른 대체고용 근로자 수 증가 24만명 등 총 38만명으로 추산된다.

분야별로 보면 국내관광에서는 ▲소비 증가 4조5800억원 ▲생산유발 8조8700억원 ▲고용창출 11만명 등의 효과가, 해외관광에서는 ▲소비 증가 8519억원 ▲생산유발 1조1944억원 ▲고용창출 2628명 등의 효과가 예상됐다. 

이 시장은 "주5일제처럼 우선 공공기관과 대기업 임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게 만들면 중소기업도 빠르게 연차휴가 의무사용이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제는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여름휴가 2주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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