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붉은 닭?
정유년(丁酉年)의 정(丁)은 불을 상징하며 유(酉)는 닭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2017년 올해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붉은 닭은 부유와 다산을 상징하고 행운을 준다고 전해집니다.

2. 붉은 닭 마케팅
연초부터 부산스럽게 식품·패션·유통업계는  ‘붉은 닭’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치킨’은 물론이고 가방과 장신구, 침구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가지가지, 가격도 가지가지입니다.

3. 계이득?
그러나 닭 마케팅을 마냥 웃고 바라고보고만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피눈물을 흘리는 농민들과 폭등한 계란값 때문에 한숨짓는 소비자들입니다.

4. 금(金)란이라 불러다오
수 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되고 계란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동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생란의 ‘무관세 수입’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산을 수입해도 계란의 가격은 안정화 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5. 계란 대란 
이 '지경'이 된 원인은 뭘까요? '특검'이라도 해야 할까요?
1. 병원균을 옮긴 철새
2. 면역력 떨어지는 공장식 사육
3. 축사 위생관리에 게으른 농민
4. 재고 조절로 이득 노리는 유통업자

6. 정부가 주범
AI사태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를 보면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때 겪은 '학습효과'가 전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의 지휘하에 신속하게 AI를 해결한 일본의 정부와는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7. 데자뷰
지난 메르스 사태와 이번 AI대란, 그리고 전 국민에게 안타까움과 분노를 일으킨 세월호 참사까지, 재난에 대응한 정부의 모습에는 많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1. 골든타임 사수 실패
2. 대응매뉴얼 부실
3. 컨트롤타워 부재
4. 원인규명 소홀
5. 책임 회피

8. 계책(鷄策)이 필요해
대형사고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때의 정부의 태도는 근본적 해결책보다는 행정편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조직 개편'이나 '부처간 책임 회피'와 같은 구태보다는 실질적인 감염 예방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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