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4일 오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비선실세 이권·인사 개입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공개소환 조사대상이 됐다. 

특검은 24일 오전 김 전 차관을 소환하고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 전 차관이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전 차관은 호송차량에 10분 가량 머문 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 없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 3월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가 대한체육회를 대신해 광역스포츠 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최씨와 함께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최씨 조카 장시호(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도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순실씨도 공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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