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즉각 퇴진'을 요구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개월만에 23%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주 대비 횡보하면서 2위를 유지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고치를 연속 경신하면서 반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5~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12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5 : 유선 15 비율)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집계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2.3%p 상승한 23.1%를 기록, 지난 6월 2주차(24.1%)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영남권, 충청권, 40대와 2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주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文 21.5%, 李 21.3%, 安 16.9%)에서는 이재명 시장과 초박빙 차이를 보였으나 11주 연속 선두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1%p 내린 18.8%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는 4주만에 다시 오차범위(±2.0%p) 밖으로 뒤지며 2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50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내린 반면,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5%p 오른 16.2%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자신의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2위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도 2.6%p까지 좁히며 3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8%p 내린 8.0%를 기록, 주간집계로 지난해 11월 3주차(5.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이재명 시장에 밀려 3주 연속 4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20대와 4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 오른 4.5%로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의원은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한 3.8%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6%를 기록하며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내린 3.3%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5%p 내린 2.2%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내린 1.4%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오른 1.3%,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0.3%p 내린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하락한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11.9%.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0.1%, 스마트폰앱 56.0%, 자동응답 6.1%로, 전체 13.1%(총 통화시도 1만9146명 중 2517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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