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갤럽>

'최순실 게이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성인 1033명에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17%가 긍정 평가했고 74%는 부정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 역시 10%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6%/87%, 30대 8%/87%, 40대 11%/81%, 50대 19%/71%, 60대+ 36%/52%다. 특히 60대 이상의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8%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2%), '대북/안보 정책'(10%)(-7%포인트), '복지 정책'(9%)(+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8%)(+3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5%포인트), '소통 미흡'(9%)(-8%포인트), '경제 정책'(7%)(-5%포인트), '독선/독단적'(4%)(-3%포인트), '인사 문제'(4%)(-4%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지적했다. 

한편 국민들의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 진위 여부를 어떻게 보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77%가 '사실일 것', 7%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고 21%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봤으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년 10월 25~27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
- 표본오차: ±3.0%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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