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춤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서울댄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일부터 17일까지 토요일마다 100여 명의 '춤단'이 도심 곳곳에서 춤을 추는 '게릴라춤판'을 선보인다. <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이 3일부터 17일까지 토요일마다 100여명의 '춤단'이 도심 곳곳에서 춤을 추는 '게릴라춤판'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인 '서울댄스프로젝트'는 '춤추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100여명의 시민 '춤단'과 15개의 시민 모임 '춤바람 커뮤니티'를 선발해 춤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게릴라춤판'은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보신각, 남산공원 팔각광장, 서대문형무소, 세운상가군, 신촌 연세로 등 서울 곳곳의 역사가 담긴 장소를 이동하며 버스 안과 밖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600년 도읍 과거와 거대도시 서울을 가로지르는 '흐르는돌 한양유랑' ▲식민개발부터 압축 성장까지 상처의 역사를 위로하는 '불꽃돌격 경성유랑' ▲광장의 집단 기억을 축제와 놀이로 재해석하는 '빙글뱅글 서울유랑'이 있다. 

서울문화재단 오진이 시민문화본부장은 "게릴라춤판은 춤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쉽게 춤을 즐기는 기회"라며 "특히 춤과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서울댄스프로젝트의 피날레 무대인 '서울무도회@선유도'를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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