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원이 충북 증평군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고 있다.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등 리튬이온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 사업에서 202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군 소재 증평공장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생산라인 2기(10, 11호기)를 증설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등 전지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2위다.

이번에 증설하는 10, 11호기 생산라인은 2018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증설이 끝나면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총 3억3000만㎡에 이르게 된다.

이는 순수전기차 100만여대에 장착할 중대형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 증설 결정을 했다"며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후 2005년 1월 충북 청주공장 1호 라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2005년 상업생산 시작 이후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누적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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