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결제시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체크카드 발급은 3년째 증가세를 보이며 신용카드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은행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처음으로 6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1536만장으로 전년(1억893만장)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310만장으로 1년 전보다 77만장(0.8%) 증가에 그쳤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 2013년 신용카드를 처음 추월한 뒤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양 카드의 발급장수 격차는 지난 2013년 138만장에서 지난해 2226만장으로 확대됐다.

체크카드가 인기를 끈 것은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등이 제공되면서도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일평균 이용액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지난해 체크카드의 이용액은 680억원에 그친 반면 신용카드의 이용액은 1조6830억원에 달했다.

아울러 지급 수단으로 주로 사용하는 것은 신용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이 평소 지갑 속에 보유하는 현금은 평균 7만4000원으로 1년 전 평균 현금보유액(7만7000원)보다 3000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 지급수단별 이용비중은 신용카드가 39.7%로 현금 36.0%를 앞섰다. 이어 체크·직불카드(14.1%), 선불카드(6.0%), 계좌이체(3.4%) 순이었다. 다만 50대 이상 고령층 및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신용카드보다 현금 이용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16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등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1년 사이 27.4% 늘어나며 7656만명을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 고객은  6479만명으로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겼다. 전년 대비 무려 34.4%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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