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택배회사 물류창고. <출처=pixabay>

화장품을 유통하는 A사는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비가 공급가의 46%에 육박하는 등 취급 제품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급가가 1만7570원인 이 회사 B제품의 물류비는 제품원가 9570원과 유사한 수준인 8000원에 이를 정도로 물류비 부담으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앞으로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물류 비용이 대폭 개선된다.

정부와 국제물류 전문업체가 손잡고 중국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전과정에 대한 저렴한 통합물류서비스(일관물류서비스)과 소량화물 공동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과 CJ대한통운은 중소기업의 중국내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 물류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對)중국 수출중소기업 물류비 인하와 물류터 보관 우대 등으로 복잡한 중국내 물류시스템으로 인해 수출단가 상승, 배송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MOU 내용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국내 신속통관을 위한 중국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하고, 설명회나 1:1 상담회 등을 통해 물류 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대(對)중국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서비스 개선에 협력키로 했다.

이로 인해 국내-중국내 일관 물류서비스(Integrated Logistics Service) 및 소량 화물 공동물류가 이루어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상하이나 텐진 등 주요 항만별 물류센터 보관공간을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해 보관료 및 택배비를 줄이고, 수출물류프로세스 및 필요서류, 통관시 유의사항, 기업별 물류비 수준 및 절감방안 제안 등 컨설팅이 제공된다.

주영섭 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국 진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인하, 신속 배송 등 중국 물류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수출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최대 온라인 수출시장"이라며 "이번 물류 및 배송체계 개선으로 중국으로의 온라인 수출을 대폭 확대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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