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사용하는 일부 가방과 필통, 교복 등에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리콜 조치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학생용품과 스포츠의류 등 262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전량 결함보상 명령을 내렸다.
제품별로는 학생용 가방 4개 제품에서 재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최대 188.0배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도 기준치를 1.3배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학용품 2개 필통 제품에서 프탈리이트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206.0배 높게 나타났다.
2개 교복제품에서도 피부자극,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pH가 기준치 최고 15.0%를 넘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첨가되는 유기화합물로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다.
해당 학생용가방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주)제노바의 AW-7645(제조국 중국), 동조산업 주식회사의 K3-BE-Y612(중국), (주)현대기업의 JR BX BP(중국), 로운컬렉션(주)의 프렌치쉬크가방(중국), K&C의 T61KG2171)(중국) 등이다.
필통은 옴니버스의 om-1511-108(한국), 진주월드의 BOOMSHOCK(한국) 등이며, (주)스쿨룩스의 동덕여중 자켓(한국)과 경일고 와이셔츠(한국)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한편 리콜 처분된 기업들은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유통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팜매된 제품에 대해 교환 조치해야 한다. 해당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 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