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롯데가 상생에 가장 인색한 기업으로 꼽혔다. <출처=pixabay>

국내 소상공인들은 10대 대기업 가운데 삼성을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롯데는 상생에 가장 인색한 기업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1∼18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2만203명을 대상으로 직접 거래하거나 자주 접촉하는 10개 대기업, 10개 금융회사의 동반성장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3일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소상공인 관련 행사진행, 상권침해에 대한 보상 및 협력 등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이하 중복허용)의 선택을 받아 최하위 머물렀다. 이어 ▲한화(5%) ▲두산(6%) ▲신세계·CJ(각 7%) ▲현대(13%) ▲SK(16%) ▲LG(17%) ▲삼성(19%) ▲KT(23%) 순이었다.

반면 삼성은 사회적 책임 이행 평가에서 29%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LG(19%) ▲KT(18%) ▲SK(15%) 순이었고, ▲CJ(3%) ▲롯데(6%)가 가장 낮은 지지율을 얻었다.

LG(30%)는 윤리경영이 가장 잘 실천되고 있는 기업으로 뽑혔다. 이어 ▲삼성(26%) ▲KT(17%) ▲현대(13%) 순이다. ▲롯데(3%) ▲신세계(6%)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롯데금융은 응답자의 1%만이 소상공인 지원을 잘하고 있다고 답해 롯데그룹에 이어 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KEB하나금융(26%)과 NH금융(24%)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이어 SC금융·현대금융(각 3%), 한화금융(2%) 순이었다.

특히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 수행 여부를 평가한 윤리적 경영 평가 부문에서도 대기업 중 롯데를 꼽은 응답자(3%)가 가장 적었다. 이어 신세계, 한화, CJ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6%로 집계됐으며, 가장 좋은 평가는 LG로 응답자의 30%가 선택했다.

이밖에 친근한 일반 대기업 1위는 삼성(30%)이었으며, 금융 대기업 1위는 국민금융(35%)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과의 원활한 소통 부문에서는 대기업 중에서는 SK(25%)가, 금융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금융(34%)이 각각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기업들은 현재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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