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2월 집계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로 평균 2.7%를 제시했다. <출처=pixabay>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또 하락했다. 부진한 수출 실적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더딘 경제 성장을 나타날 것으로 우려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2월 집계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로 평균 2.7%를 제시했다. 

이는 2.8%를 나타냈던 지난달보다 0.1% 감소, 3.7%를 보였던 지난해보다 1.0%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작년 3월 3.6%로 떨어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7월에는 3.3%, 9월 3.2%, 10월 2.9%, 12월 2.8%으로 집계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떨어졌다. 1월 집계 때는 평균 2.9%를 보였으나 이달 2.8%로 낮아졌다. 

금융권은 한국 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출 부진'을 꼽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까지 수출액은 221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3% 감소했다. 2월 수출액이 감소할 경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여태까지 월간 기준으로 수출이 연속 감소세를 보인 최장 기간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3월까지로 총 13개월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출시장의 위축이 내수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경제에 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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