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가 25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G전자는 총 32개 상을 수여해 참가기업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개에 상을 수여하는 것에 그쳤다. <출처=LG전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가 25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참가기업인 LG전자는 전체 참가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상을 받는 등 호평을 독차지 한 반면 삼성은 단 2개의 상을 수여하는 것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국내 이통사인 SK텔레콤과 KT는 이번 MWC에서 해외시장에 발을 뻗었다. SK는 신속한 실행을 통해 ICT 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KT는 향후 글로벌 시장 확산 등을 통해 매출목표를 2조원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포커스뉴스>

◆ '최다상' 주인공은 LG, 삼성 2개 상 수여

LG전자는 'MWC2016'에서 32개의 상을 받았다다. 

MWC 2016 주최자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Groupe Speciale Mobile Association)는 지난 24일(현지시간) LG가 선보인 'G5'를 '최고의 휴대폰 기기(Best Mobile Handsets & Devices)'로 선정했다. 

IT 전문 매체 BGR은 'MWC 2016 Winner'로 'LG G5'와 '롤링봇',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베스트 오브 MWC 2016’에 'LG G5와 프렌즈'를 꼽았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1일 MWC에 앞서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적용한 'LG G5와 프렌즈'를 공개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디지털 트렌드'와 '트러스티드 리뷰, '위버기즈모' 등 외신은 이 기기들에 대해 호평하며 '탑 테크 오브 2016 위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은 2개의 상을 차지했다. GMSA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와 '기어S2'에 최고의 스마트폰과 최고의 커넥티드 기기상을 수여했다.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글래스 두 가지 소재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강력한 카메라,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무선충전, 삼성페이 등을 탑재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어S2는 지난해 유럽 가전박람회(IFA)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아름다운 원형 디자인과 휠을 돌려 조작하는 편리한 사용성으로 소비자와 미디어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 해외로 발 뻗은 SK, KT

SK텔레콤 경영진은 MWC기간 중 주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경영진과 이동통신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세계 1억5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텔레콤 CEO는 간담회장에서 SK텔레콤과의 협력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통신 모뎀 개발업체인 퀄컴과는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23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체결식을 갖고 세계 최초 5G시범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 돌입하기도 했다.

폭스콘(Foxconn)으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의 이동통신 자회사 아시아퍼시픽텔레콤과도 LTE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글로벌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처럼 신속한 실행을 통해 ICT 업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시장 진출 성과를 올렸다. 무선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터키 투르크텔레콤에는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KT는 이번 MWC를 계기로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해 나간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과 공동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를 위해 KT가 지난 2월 15일 공개한 5G 핵심규격이 TSA에서 기본 규격으로 검토되면서 향후 5G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KT는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3대 전략방향을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 등로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75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20년까지 2조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황 회장은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 받았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