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가 556만3000명으로 1994년(537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처=pixabay>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자영업 시장에 대거 몰려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이 낮아져 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직원 없이 혼자 일하던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가 556만3000명으로 1994년(537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는 8만9000명 감소한 수준이다. 감소폭도 11만8000명이 줄었던 2010년 이후 5년만에 가장 크다. 

자영업자 수는 2002년 619만명까지 늘었다가 2008년 590만명대로 떨어진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종업원 없이 혼자 장사하던 자영업자는 12만명이나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1000명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7.4로 31개 회원국 중 네번째로 높았다. 그리스가 36.9%로 가장 높았고 터키(35.9%), 멕시코(33.0%)가 뒤를 이었다. 

산업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한국의 음식숙박업체는 13.5개로 일본(5.6개), 미국(2.1개), 영국(2.7개) 등에 비해 훨씬 많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희망리턴패키지 등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폐업 절차부터 취업까지 돕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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