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3조4155억원으로 전년(2조9471억원)보다 15.9%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7000억원, 순이익은 83.5% 증가한 5062억원을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이익은 예상을 뛰어넘는 이커머스 1위 쿠팡의 영업이익(6174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매출 2조88억원을 올렸으나 7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22년 3월 단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을 중개수수료 6.8%의 정률제로 개편하고, 배달비를 1000원 인상한 이후 424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후 배민은 정률제 수수료 기반 서비스(알뜰배달·한집배달)를 확대하고 있다.

음식배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민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는 투자 회수에 나섰다. 2020년 4조7500억원을 투자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DH는 지난해 처음으로 4127억원의 중간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