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정기 주주총회서 5개 안건 모두 통과…김연수 대표 연임
5년 만에 배당 시행으로 주주 환원 기조 전환…주당 410원 현금배당 확정

지난해 11월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가 AI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컴]
지난해 11월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가 AI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컴]

한글과컴퓨터(한컴)은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제 24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연수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5개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 상정한 안건 모두 가결됐다.

사내이사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 사외이사에는 김재용 법무법인 남강 대표 변호사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박성민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부사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이날 한컴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80억원과 영업이익률 3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수치로 확정됐다.

한컴은 클라우드와 웹부문 제품의 매출액이 별도 기준 규모의 10%에 육박해 새로운 수익군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현금 배당금은 1주당 410원으로 결정됐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지난해 말 강력한 주주 환원을 발표하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웃도는 규모를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컴이 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다. 3개년 계획 중 이번 배당이 첫 시행이다. 앞서 한컴은 재작년에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컴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또 AI 사업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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