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히어로즈 86명 선정

26일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재단 오영달 상임이사(왼쪽)가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씨(45)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26일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재단 오영달 상임이사(왼쪽)가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씨(45)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흉기 난동범에게 다쳐 도움을 요청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선정하고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한 시민이 귀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면서 한 과일가게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당시 가게 안에서 일하고 있던 조갑현 씨는 다친 시민 뒤로 흉기를 들고 따라온 범인 A 씨를 발견하고 피해 시민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시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조 씨는 과일가게 앞에서 범인 A씨가 흉기로 사용한 톱을 빼앗고자 하였으나 A 씨가 강하게 저항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가방에서 새로운 칼을 꺼내 들고 조 씨에게 위협을 가했다.

조 씨는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범인 A 씨를 사람이 없는 도로변 방향으로 유인하려 했으나 칼을 들고 따라오던 A 씨가 돌연 방향을 바꿔 과일가게로 향하였다.

조 씨는 이를 막기 위해 달려가서 A 씨의 등을 발로 가격해 넘어뜨렸다. 조 씨의 발차기에 타격을 입은 A 씨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조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해오고 있다.

굿모닝경제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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