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내구재 수주 1.4% 증가…3월 소비자신뢰지수 소폭 하락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26일(미국 동부 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1.31포인트(0.08%) 하락한 3만9282.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8%) 내린 5203.58에 나스닥지수도 68.77포인트(0.42%) 하락한 1만6315.70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61포인트(0.81%) 내린 4851.88에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6.51포인트(0.31%) 하락한 2067.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오는 29일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을 합친 물가지표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물가지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1.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를 웃돌았다.

지난 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6.9% 줄어든 바 있으며 세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월가 예상치인 107.0을 밑돌았다. 지난 2월의 104.8보다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섹터 중 9개가 하락했다. 유틸리티(-1.14%), 기술(-0.76%), 에너지(-0.76%) 순으로 하락했으며 필수소비재(0.06%)와 금융(0.20%)은 상승했다.

주요 7개 기술주의 경우 알파벳(0.40%)과 테슬라(2.92%)를 제외한 나머지 마이크로소프트(-0.29%), 애플(-0.67%), 엔비디아(-2.57%), 아마존(-0.78%), 메타(-1.42%) 등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달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에 2.9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거래된 첫 날 16.10%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33달러(0.40%) 하락한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굿모닝경제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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