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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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37)의 '환승 연애' 논란으로 인한 후폭풍이 류준열을 홍보대사로 기용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도 미치고 있다.

21일 SNS 등 온라인상에는 그린피스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그린피스에 대한 후원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증거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류준열이 '골프광'이라는 사실이 새삼 조명됐기 때문이다. 골프는 대표적인 환경 파괴 스포츠로 꼽힌다.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동식물 서식지 파괴와 숲 훼손 문제 등이 발생하고, 골프장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많은 양의 농약과 물이 사용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환경 운동가인 척 하더니 환경 파괴의 주범인 골프에 미쳐 있다니", "그린피스는 모순적인 홍보대사를 내세우고 있다", "류준열이 홍보대사를 맡는 것은 이중적인 행태"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류준열은 7년여간 그린피스와 환경 관련 캠페인을 이어오다 지난해 4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류준열은 '나는 북극곰입니다'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을 촉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후원 취소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면서 그린피스는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는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캠페인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굿모닝경제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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