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냉동공조협회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수상
2023년까지 평가대상 62개 제품 시험 통과…6개 제품군 수상
핵심 부품 기술력 '코어테크'로 냉난방공조 경쟁력 강화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LG전자 공기조화기(AHU). [사진=LG전자]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LG전자 공기조화기(AHU). [사진=LG전자]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7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AHRI는 1953년 출범한 협회로 350여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 등 분야별 지정시험기관을 통해 각 제조사의 제품을 제품군별로 무작위 선정해 실제 성능이 사양과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평가 대상이 된 모든 제품이 최근 3년 연속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해야만 제품군 단위로 수여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는다. 

LG전자가 이번 퍼포먼스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공랭식 냉각시스템(ACCL) ▲수랭식 냉각시스템(WCCL) ▲소형 단일 냉난방기(USHP)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ERV) ▲공기조화기(AHU) 등 6개 제품군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62개 제품이 모두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LG전자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로 구현한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ERV)는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줄여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기조화기(AHU)는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한다.

LG전자는 자사 냉난방공조 제품의 경쟁력이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냉난방공조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와 전기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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