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 50% 확대…커피·영화 할인
KT, 영타겟 브랜드 'Y' 대상 고객 300만 돌파…20대 전용 결합 할인까지
LG유플러스, '너겟'에 청년 전용 요금제 더해…'유쓰'로 다양한 이벤트

SK모델이 '0 청년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모델이 '0 청년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통신 3사의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전용 요금제가 주목받고 있다. 20대들이 데이터 사용 패턴, 선호하는 혜택 등을 더한 요금제를 만들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통신 3사는 청년층이 데이터 사용이 많다는 점과 생활 밀착형 혜택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춘 요금제를 출시하고 혜택 강화에도 나서 젊은 세대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03만8790TB다.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1만8073MB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 요금제로 젊은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20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선호하는 혜택을 고려해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혜택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KT, 0 청년 요금제 '인기'…청년 데이터 이용 패턴·생활 트렌드 반영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기존 7종에 맞춤형 옵션 4개를 신설한 것이다.

0 청년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50%까지 확대하고 젋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부터 25일까지 만 19~34세의 자사 5G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에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이 73%에 달한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이 특징이다. 합리적·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것이다.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강화했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영화 관람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이달까지 청년세대의 도파민 중독 탈피를 위한 체험형 전시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를 서울 홍대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문화공간인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

이 전시는 SK텔레콤이 청년세대에게 젊은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준비됐다. 청년세대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KT 모델들이 홍대 애드샵에서 ‘와이로운 혜택’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들이 홍대 애드샵에서 ‘와이로운 혜택’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브랜드 Y '청년 세대 대표 브랜드' 자리매김…활발한 브랜드 활동

KT의 20대 타겟 브랜드인 Y는 지난달 대상 고객 300만을 돌파했다. 20대에게 맞춤형 요금제와 혜택을 선보이며 청년 세대의 대표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

KT는 2016년 20대 전용요금제 Y24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청년 특화 혜택을 지속 제공해왔다. Y 전용요금제 뿐 아니라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 혜택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 20대 전용 결합 할인 혜택인 Y끼리 무선결합 프로모션 등 친구들과 결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KT는 20대를 위한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팝업스토어 'Y캠퍼스', Y브랜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Y아티스트 프로젝트' 등 브랜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T는 Y를 앞세워 청년 특화 혜택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와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부문 2관왕을 수상했다.

KT는 와이로운 혜택 캠페인으로 청년들의 개성을 비추고, 응원하는 서포터로서 매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해피유쓰데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해피유쓰데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청년 라이프 스타일 맞춰…시즌별 혜택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눈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을 선보였다. 

이후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 전용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했다. 

청년 고객도 기존 너겟 요금제와 동일하게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청년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청년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너겟 요금제에 청년들의 추가 혜택을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를 출시한 바 있다. 19~29세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유쓰는 매월 20일 '해피유쓰데이'에 커피(음료), 여행, 로밍, 전시 등 20대가 시즌별로 필요로 하는 테마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캠퍼스로 찾아가는 행사 및 MT버스, 프라이빗 전시투어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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