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스페이스로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웨이북으로 시너지
NHN에듀, '원더버스' 그래픽·게임형 콘텐츠·3D 공간으로 몰입감 높여
한컴아카데미, XR 설루션 업체와 맞손…교육사업 확대하고 비즈니스 발굴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네 가지 형태로 웨일북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네 가지 형태로 웨일북을 활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에듀테크 업체들이 신기술을 접목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팔을 걷었다.

에듀테크가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분야인만큼 여러 기술을 더해 기존 학습 방법을 벗어나 오프라인 교육 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시장 규모는 2021년 115억달러에서 2026년 46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듀테크는 시장 성장 가능성과 함께 공교육 현장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업체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 효과성을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는 교육에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오프라인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약을 해소한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민환 대교 외국어사업본부장, 김주형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리더, 박기남 엔에스데블 COO가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왼쪽부터) 김민환 대교 외국어사업본부장, 김주형 네이버클라우드 웨일 리더, 박기남 엔에스데블 COO가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도입…관련 업체와 협약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관련 업체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네이버는 대교, 엔에스데블과 함께 AI·웹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웨일 스페이스는 2021년 출시된 오픈형 플랫폼이다.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웨일 브라우저 상에서 모아 제공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웨일 스페이스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내는 교육용 디바이스 '웨일북'도 출시했다. 웨일북에서 웨일 스페이스와 교육용 설루션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웨일 운영체제(OS)를 사용성에 맞게 최적화 된 상태로 탑재됐다.

웨일은 평가용 브라우저로 시험 현장에서 웹 기반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초·중·고와 대학 시험, 한국어능력시험 등 전문 평가시험에서도 쓰이고 있다. 연내 국회사무처의 입법고시 등에도 도입될 계획이다.

NHN에듀 원더버스 이미지. [사진=NHN에듀]
NHN에듀 원더버스 이미지. [사진=NHN에듀]

◇원더버스로 교육효과 상승 기대…향후 AR·VR 기술 적용

NHN에듀는 지난 4일 메타버스 학습경험 플랫폼인 '원더버스'를 공식 출시했다. 원더버스는 화려한 그래픽, 게임형 콘텐츠 활용 학습, 퀄리티 높은 메타버스 3D 공간 등으로 몰입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NHN에듀에 따르면 공교육 종사자와 교육관련 업계 266명을 대상으로 원더버스 공식 출시 전 사전 체험을 약 2주간 진행한 결과 '매우 재미있었다'와 '재미있었다'는 응답이 약 79%, 원더버스 사용의 용의성에 대해서는 73%가 '예'로 대답했다.

NHN에듀 관계자는 "원더버스를 통해 교육효과 상승할 것으로 보고, 사전 조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했다"며 "교육용 메타버스는 현재 학령인구 절벽 이슈 상황에서 지리적 제약을 극복해 온라인 기반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NHN에듀는 메타버스 기술로 효과적으로 학습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지, 미래세대에 필요한 교육인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2학기에는 약물중독 예방 콘텐츠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원더버스는 효율적인 교육 콘텐츠 전달과 학습 효과 분석을 위해 AI, 학습경험 분석 플랫폼(LXP), XR 등 기술을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LXP의 경우 학습 여정을 토대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초개인화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 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원더버스는 교육부 AI 코스웨어 핵심 요소인 데이터 분석기능, AI 튜터 기능, 학생용·교사용 대시보드 등을 모두 충족했다. 원더버스는 교육 과정에 맞춘 게임 기반 콘텐츠와 48개의 퀘스트를 교육 현장에 제공한다.

(왼쪽부터) 김종헌 한컴아카데미 대표, 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아카데미]
(왼쪽부터) 김종헌 한컴아카데미 대표, 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아카데미]

◇XR 설루션 활용해 교육 소재·교육 도구로 도입…경쟁력 강화

한컴아카데미는 XR 설루션 전문 업체와 손잡고 XR을 활용한 교육 사업에 뛰어든다. 두 기업의 기술력과 교육 노하우를 더한다는 것이다.

한컴 관계자는 "XR 설루션을 활용해 교육 소재나 교육 도구로 도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아카데미는 지난 5일 XR 메타버스 콘텐츠·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전문 업체 엠라인스튜디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교육 사업을 XR 분야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아카데미는 두 회사의 교육 노하우와 기술력을 융합해 교육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컴아카데미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XR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 학습 경험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굿모닝경제 곽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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