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물가지표인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경계하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지수는 503.54포인트(1.30%) 상승한 3만9131.5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3.23포인트(1.66%) 오른 5088.80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221.17포인트(1.40%) 상승한 1만5996.8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현재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AI 테마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었던 한 주였다. 

잭 야나시에비츠 나틱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가 움직이는 만큼 세계도 움직인다"는 말로 현 증시 상황을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하루에만 주가가 16%대로 급등했다. 상당한 기대감이 반영된 전망치였음에도 이를 크게 웃돌며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실적으로 입증했다.

이번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를 경계하며 전주의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9일에 발표되는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한 물가지표다.

시장이 전망하는 1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PCE인 0.2% 상승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3일 공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지난 16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에 PCE의 중요도는 더 크다.

이번 PCE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타날 경우 이달 나타난 물가상승 신호가 단순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후퇴하며 매도 심리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경제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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